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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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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물은 하루 먼저 도착한다
내일 잃어버릴 물건이 오늘 도착하는 보관소. 실종된 동생의 장화를 발견한 야간 직원의 첫 장면이에요.
밤마다 도시를 수리합니다
밤 열한 시, 도시의 고장이 금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잠을 담보로 균열을 잇는 야간 수리공은 누군가 시민의 내일을 빼돌리고 있다는 걸 알아낸다.
퇴근 후 중력 리그
물류센터에서 퇴근한 서도하는 단 18킬로그램의 무게만 옮길 수 있다. 폐관 직전의 동네 체육관을 지키려 뛰어든 운반전에서, 작은 능력으로 가장 무거운 결승문을 열어야 한다.
봄을 빌려 드립니다
계절을 담보로 삼는 나라에서 온실지기 유리는 겨울 영지에 사흘의 봄을 빌려 준다. 계약의 대가로 내민 것은 금도 결혼도 아닌, 영주가 숨겨 온 한 시간이었다.
커튼콜은 둘이서
박수가 환영에 무게를 주는 도시. 무대 환영사 르네아는 춤을 잃은 스타 세르단과 함께, 아무도 박수치지 않는 연애극을 준비한다.
부러진 검도 값을 받는다
백수현은 사람의 마음을 읽지 못한다. 대신 검날에 남은 힘의 방향과 열의 흔적을 읽는다. 빚진 수리점을 지키려던 그에게, 살인범으로 몰린 표사 윤초가 부러진 검을 가져온다. 싸움에서 이기는 자가 진실까지 소유하는 강호에서, 수현은 증거를 보존하고 증인을 지키며 자기 검의 값부터 다시 정한다.
마지막 등대의 지도사
일곱 등대의 빛이 섬 사이의 길을 붙잡는 바다에서, 견습 지도사 세라는 남들이 지운 작은 오차를 기록한다. 마지막 운항 등대의 도제로 들어간 날, 없는 섬에서 구조 신호가 온다. 빛은 혼자 길을 만들지 못하고, 지도 한 장은 누구도 진실의 주인으로 만들지 못한다. 세라는 배를 지킬 동료들과 함께 단 하나의 안전한 항로부터 되찾으려 한다.
13분 늦게 오는 방
철거 전 안전점검을 맡은 조사원이 13분 늦게 재생되는 감시 화면에서 실종자를 발견한다. 화면이 현재를 따라잡기 전에, 건물에서 지워진 방을 찾아야 한다.
궤도 분실물 보관소
궤도 정거장의 분실물 담당자가 주인 없는 화물에서 생명유지용 필터를 발견한다. 반납 기한 안에 소유자를 찾지 못하면, 지도에도 없는 거주구의 공기가 끊긴다.